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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 [분류 전체 보기] - 박혁거세 삼국시대 신라 제1대 시조왕
온조왕 어떠한 왕인가
삼국시대 백제의 제1대 왕이다. 제위기간은 기원전 18 ~ 기원후 28년이다.
백제를 세운 왕이자 고구려를 세운 왕인 주몽의 아들이다.
그는 형 비류대군과 함께 한강 유역으로 내려와 나라를 세웠으며
주변 지역을 복속시켜 점차 대국으로 성장시켰다.
온조왕 정리내용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에게는 아들이 여럿 있었다.
동부여를 떠날 때 아내에게서 태어난 아들 유리와 졸본에서 결혼한 소서노에게서 태어난 아들 비류와 온조가 등이다.
그러나 주몽이 장남 유리를 태자로 삼자 온조와 비류는 고구려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온조와 비류는 사람들을 따라 남쪽으로 향했다. 기원전 18년 형 비류가 미추홀에 나라를 세웠으나
동생 온조는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 이름을 십제라고 지었다.
십제는 10명의 신하들이 뒤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비류는 나라를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미추홀 지역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아 임금마저 잃어버렸기 때문에 온조에게로 갔다.
나라의 규모가 커지자 온조는 나라의 이름을 '백제'로 바꾸었다.
백제는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온조는 동명왕릉을 세우고 성을 주몽과 같은 부여 씨라고 불렀다.
그들의 뿌리가 부여임을 보여주며 주몽의 정통성을 이어나갔다.
온조는 나라를 다스리다가 기원후 28년에 세상을 떠났다.
활동사항과 업적
온조는 엄밀한 의미에서 위례성을 기반으로 한 백제 왕실의 시조이다.
현존하는 문헌에는 온조, 비류, 구태 등 백제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온조도 그중 한 사람이다.
백제 초기에는 한반도의 북쪽에서 중서부로 남하한 부여인들의 다양한 집단이 연맹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연맹을 주도한 세력은 미추홀에 처음 거주한 세력이었고
그 뒤를 이어 위례성(현재의 서울특별시 또는 경기도 부근으로 추정)의 세력이 차지했다.
미추홀에서 일어난 모임의 시조로 전해지는 것이 비류이고
그 후 권력을 장악한 위례성 집단의 시조가 바로 온도이다.
삼국사기에서 온조의 아버지를 동명이라 불렸고, 동명을 백제의 시조로 불렸다.
현존하는 문헌에 따르면
북부여, 고구려, 백제 등이 모두 동명을 시조라 하고, 그를 숭배하는 제전을 각기 가지고 있었다.
온조의 아버지가 동명이라는 것도 부여인의 일반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백제의 건국 설화가 다양하고 건국 추이에 대한 이견이 많다는 것은
백제를 형성한 지배 집단의 체제가 복잡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온조와 비류가 형제라고도 하였다.
이는 두 집단의 연맹관계를 형제의 관계로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맹설화의 구성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비류가 형으로 기록된 것은 초기에는 비류 집단의 힘이 온조 집단보다 우세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위례 지역의 농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후반부에 위례의 온조계 세력이 비류 일당을 사로잡아 연맹을 장악하였다.
온조 18년 전이고, 온조 때이며, 온조 때가 아니라 후대 때라는 견해가 있다.
온조는 백제의 성장을 위협하는 낙랑군의 사주를 받은 말갈의 침입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또한 마한 지역의 일부를 복속시켜 일련의 정복 사업을 마무리하고 낙랑군의 침공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다.
백제는 주변의 낙랑, 말갈, 마한 등 외부 세력의 압력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고
새로 편입된 지역을 원활하게 통제하기 위해 지방 통치 구역으로 부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삼국사기에서 온조왕 때의 일이라고 전해지는 것의
상당 부분은 백제의 발전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던 일들로 소급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예를 들어 마한 지역 전체가 온조로 통합되었다고 하지만 마한 전체가 정복된 것은 근초고왕 때의 일이다.
백제연맹체의 주도권이 미추홀 왕족으로부터 위례성 왕족에게 넘어간 것이 온조왕대였다는 것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연맹장의 역할을 넘어 강력한 왕권이 확립된 것은
온조왕대부터 훨씬 후대인 고이왕대에나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이와 반대로 최근 풍납토성의 발굴 성과에 힘입어
온조왕 치세의 업적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